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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사이언스

유당불내증이 있는 한국인이 단백질 쉐이크 먹는 방법

by House of mypendant 2025. 9. 23.

단백질 쉐이크는 운동과 건강 증진을 위해 널리 활용되지만 한국인에게 흔한 유당불내증은 섭취 시 불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청 단백질과 카제인의 차이, 유당 함량, 식물성 대안까지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맞는 단백질 쉐이크 선택법을 정리했습니다. 근육 회복, 소화 건강, 영양 균형을 고려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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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쉐이크와 한국인의 영양 필요성

단백질 쉐이크는 근육 회복, 다이어트, 건강 증진을 위해 세계적으로 소비됩니다. 특히 탄수화물 위주 식단을 가진 한국인에게는 단백질 보충제가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영양학회(KNS, 2019)는 성인에게 체중 1kg당 0.8~1.2g의 단백질을 권장하지만, 운동선수는 1.6~2.0g까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은 유당불내증 비율이 높아 단백질 쉐이크 선택 시 소화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인에게 흔한 유당불내증

유당불내증은 락타아제(lactase) 효소 부족으로 발생하며, 동아시아인에게 특히 흔합니다. Ahn et al.(2013,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연구에서는 한국 성인의 약 75%가 유당불내증을 경험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단백질 쉐이크에 흔히 사용되는 유청 단백질과 카제인 단백질은 모두 우유에서 유래하므로 유당을 함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 선택 시 가공 방식과 유당 함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유청 단백질의 특징과 유당 문제

유청 단백질은 우유 단백질의 약 20%를 차지하며, 치즈 제조 시 남는 액체 성분인 유청에서 추출됩니다. 소화와 흡수가 빠르며 류신(leucine) 등 BCAA가 풍부해 근육 합성에 효과적입니다. Tang et al.(2009,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은 유청 단백질이 운동 후 근육 합성을 빠르게 촉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농축형(WPC)은 유당 함량이 높아 유당불내증 환자에게 불리합니다. 반면 분리형(WPI)과 가수분해형(WPH)은 유당이 거의 제거되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카제인 단백질의 특징과 차별점

카제인은 우유 단백질의 약 80%를 차지하며, 치즈를 만들 때 응고되는 고형 성분입니다. 위에서 응고되어 천천히 소화되므로 아미노산이 장시간 공급됩니다. 이 때문에 수면 전 섭취하면 근육 분해를 막는 데 유리합니다. 글루타민이 풍부해 면역과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제인 역시 우유에서 온 단백질이므로 유당을 포함할 수 있으며, 유당불내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화 불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청과 마찬가지로 가공 형태와 개인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한국인을 위한 단백질 섭취 제안

유청 단백질 중에서는 유당을 제거한 WPI, WPH 제품이 더 적합하며, 카제인 역시 유당에 민감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가장 안전한 대안은 식물성 단백질입니다. 콩, 완두, 쌀 단백질은 유당을 포함하지 않아 소화가 편안합니다. He et al.(2021, Nutrients)은 식물성 단백질이 근육량 증가와 운동 후 회복에서 유청 단백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습니다. 완두 단백질은 소화가 잘되고 알레르기 반응이 적으며, 쌀 단백질은 아미노산 구성이 균형 잡혀 있어 채식주의자와 유당불내증 환자에게 적합합니다.  한국 전통 식단은 두부, 콩, 된장 등 식물성 단백질 중심이었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육류와 가공식품 섭취가 늘면서 단백질의 질적 균형이 깨졌습니다. 우유 섭취가 서구보다 적어 한국인은 성인기에 락타아제 활성이 빠르게 감소합니다. 이 때문에 단백질 쉐이크를 활용할 때는 반드시 한국인의 체질적 특성과 식습관을 반영해야 합니다.

단백질 쉐이크 섭취 시 건강 유의점과 한국인에게 맞는 단백질 쉐이크 선택법

과도한 단백질 보충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유당불내증을 무시하고 유당이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Hyams(1983, Pediatrics) 연구에서는 유당불내증 아동이 지속적으로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설사와 성장 지연을 보였습니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소화 불편이 반복된다면 섭취 방식을 바꿔야 하며, 필요하다면 소화 효소 보조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에게 다음과 같은 단백질 쉐이크 선택법을 제안합니다.  첫째, 유당불내증이 없는 경우에는 WPC, 카제인 모두 섭취 가능하지만, 장 건강을 위해 WPI나 WPH가 더 바람직합니다. 둘째,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WPI, WPH 또는 식물성 단백질을 선택해야 합니다. 셋째, 근육 성장이 목적이라면 류신 함량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제품 선택 시 원료 출처와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소량부터 시작하여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