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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2

해마를 닮은 기억의 창고, 해마체 사람의 경험을 사건으로 엮어 오래 보관하게 만드는 핵심 기관이 해마입니다. 측두엽 깊숙이 자리한 이 구조는 바다말을 닮은 모양 때문에 이름이 붙었고, 감각이 뇌 전역에서 올라온 단편들을 하나의 장면으로 묶어 재저장하는 관문으로 작동합니다. 본 글은 해마의 구조와 회로, 기억 형성의 생물학적 메커니즘, 동물과 인간 연구에서 밝혀진 기능, 수면과 공고화의 관계, 스트레스와 노화, 질환과 재활 전략까지 연구 근거와 함께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H. M. 환자 사례(Scoville와 Milner, 1957) 같은 고전 연구부터 장소세포(O’Keefe와 Dostrovsky, 1971), 장기강화(Bliss와 Lømo, 1973), 런던 택시기사의 해마 변화(Maguire 등, 2000), 운동이 해마 용적을 늘리.. 2025. 9. 9.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과 그 특성을 이용한 학습방법의 개선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는 19세기 말 독일의 심리학자로, 기억과 망각을 실험적으로 탐구한 최초의 학자로 꼽힙니다. 그는 인간이 배운 내용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잊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곡선 형태로 시각화한 ‘망각 곡선(Forgetting Curve)’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대표 저서인 『Über das Gedächtnis』(1885)에서 발표된 이 곡선은, 학습 직후 빠르게 기억이 소실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속도가 점차 느려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연구는 현대 학습 이론, 교육 심리학, 기억 훈련 프로그램의 기초가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에빙하우스의 기억 실험과 절감률 개념에빙하우스는 실험에 무의미한 음절(nonsense sylla.. 2025. 8. 29.